개인 Discord 서버나 DM을 메모장 대신 사용하는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채팅 입력창에 떠오른 내용을 그대로 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트 앱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Solocord는 그 “채팅으로 보내는 감각”을 개인용 메모 앱으로 가져온 앱입니다. 다만 Discord 자체를 대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앱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9월 23일 기준 Discord를 바탕으로 메모 용도로 봤을 때의 차이를 정리합니다.

애초에 목적이 다릅니다

Discord 공식 홈페이지는 Discord를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전 세계 규모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쓰는 그룹 채팅으로 소개합니다.

텍스트 채팅뿐 아니라 음성·영상, 스트리밍, 커스텀 이모지, 스티커, 사운드보드, 게임과 여러 활동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기능이 중심입니다. PC, 스마트폰, 콘솔을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반대로 Solocord는 혼자 메모를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화면은 Discord와 비슷하지만 통화나 커뮤니티 운영이 아니라 쓰기, 정리하기, 찾기, 백업하기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비교 항목 Discord Solocord
주된 목적 친구·커뮤니티와의 그룹 채팅 개인용 메모
텍스트 외 기능 음성, 영상, 스트리밍, 게임, 각종 활동 메모 기능에 집중
정리 대화를 위한 서버·채널 등 서버·채널 + 사용자, 태그, 검색, 고정 등
데이터 기본 Discord의 메시지로 사용 기기 안에 저장
오프라인 공식 홈페이지는 온라인 대화 경험을 중심으로 안내 앱에서 오프라인 읽기·쓰기 가능
여러 기기 이용 Discord 서비스를 통해 동기화 Solosync로 동기화
계정 Discord 서비스에 로그인하여 사용 메모를 위한 계정 개념이 없음

Discord를 메모장으로 쓰는 장점

평소 Discord를 계속 켜 두는 사람이라면 새 메모 앱을 열지 않고도 그대로 개인 공간에 적을 수 있습니다. 서버와 채널을 나누는 방식에 익숙한 사람도 많고, Markdown에 가까운 문법이나 검색처럼 메모에 그대로 활용하기 좋은 요소도 있습니다. 기기 사이 동기화도 꽤 편리합니다. 저도 잠깐 쓸 이미지를 스마트폰에서 PC로 보낼 때 Discord를 사용하곤 합니다. 로컬 파일을 따로 관리할 필요가 적어서 편합니다.

또 Discord는 원래 커뮤니케이션 앱이기 때문에, 나중에 메모를 누군가에게 공유하거나 그 내용을 계기로 대화를 시작하기에도 자연스럽습니다. 음성·영상·화면 공유와 각종 활동까지 한 서비스 안에서 다룰 수 있다는 점은 메모 전용 앱에는 없는 강점입니다.

하지만 “메모 전용” 앱은 아닙니다

Discord는 채팅 앱입니다. 친구와 대화하고, 놀고, 방송을 보고,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되어 있으며 그 목적을 위한 기능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 메모를 장기간 관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따라서 개인 메모로 사용할 때는 대화를 위해 만들어진 기능을 메모용으로 재활용하게 됩니다.

Solocord는 Discord 같은 외형은 남겨 두면서 메모 전용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여러 채널의 메모를 태그로 묶고, 전체 텍스트 검색을 하고, 중요한 메모를 고정하고, 리액션을 표시로 쓰고, 메시지 링크로 관련 메모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사람이 아니라 메모 종류입니다

Discord에서는 메시지의 아이콘과 이름이 계정을 식별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채팅 앱이니 당연한 구조입니다.

Solocord에도 “사용자”라는 기능이 있지만 사람을 식별하기 위한 기능은 아닙니다. 메모를 한눈에 구분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장보기”, “책”, “아이디어”, “업무”처럼 종류별로 아이콘과 색을 만들고, 보내기 전에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채널에 여러 종류의 메모를 적어도 타임라인에서 빠르게 구분하기 위한 분류 기능입니다.

색과 아이콘으로 여러 사용자를 구분하는 Solocord 데스크톱 화면

Solocord는 기기 내 저장이 기본입니다

Solocord의 메모는 기기에 저장되며 앱에서는 오프라인에서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한 대의 기기만으로 완결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기기에서 쓰고 싶다면 Solosync를 활성화합니다. 현재 다음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P2P: QR 코드로 페어링하고 온라인 상태의 기기끼리 직접 전송합니다.
  • Google Drive: 내 Drive에 동기화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 셀프 호스트: PHP·MariaDB를 사용할 수 있는 내 서버로 동기화합니다.

Discord처럼 서비스 측 동기화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동기화를 할지 여부와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설계입니다.

Discord에서 Solocord로 메모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미 Discord를 메모장처럼 쓰고 있다면 Solocord에는 Discord의 메모를 가져오는 기능이 있습니다. 앱 안에서 Bot을 초대하고 Solocord 형식으로 내보낸 뒤 가져옵니다.

이 기능은 Discord 공식 이전 기능이 아닙니다. Discord의 Bot 기능을 사용해 Solocord 쪽에서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어느 쪽을 사용할까

Discord를 그대로 쓰는 편이 잘 맞는 경우는 메모와 친구와의 대화를 같은 곳에 두고 싶은 사람, 평소 Discord를 계속 켜 두고 있어 새 앱을 늘리고 싶지 않은 사람, 메모를 그대로 공유나 대화로 이어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Solocord가 잘 맞는 경우는 Discord UI는 좋아하지만 메모는 커뮤니케이션과 분리하고 싶은 사람, 계정 없이 기기 내 저장으로 시작하고 싶은 사람, 태그와 사용자 같은 메모 전용 정리 기능이 필요한 사람, 동기화 방식을 직접 고르고 싶은 사람입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Discord는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 Solocord는 “나를 위해 남겨 두는 곳”입니다.

Solocord는 Discord 스타일의 UI를 갖춘 무료 로컬 메모 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