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Note와 Solocord는 둘 다 “Discord 스타일 메모 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기능 구성은 꽤 다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23일 기준 LazyNote를 바탕으로 차이를 정리한 글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LazyNote를 직접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LazyNote의 요금이나 기능은 앞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TL;DR: Discord에 더 가까운 쪽은 Solocord, 메모장에 더 가까운 쪽은 LazyNote

LazyNote는 시간순으로 메모를 흘려보내는 타임라인 중심 메모 앱입니다. 주제별 채널을 만들고 그 안에 메모를 계속 쌓는 방식입니다. 댓글 기능으로 각각의 메모에 추가 댓글을 달 수도 있는데, Discord로 치면 스레드와 비슷합니다. 사용자 아이콘 같은 요소는 없고 Discord풍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타임라인형 메모장에 더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bsidian 플러그인을 하나의 앱으로 만든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Solocord도 채팅 UI를 사용하지만 서버·채널 구조에 사용자, 태그 등을 조합해 한두 번의 조작으로 더 세밀하고 시각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Discord에 있는 리액션과 메시지 링크 같은 기능도 제공합니다.

비교 항목 LazyNote Solocord
기본 작성 방식 시간순 타임라인에 추가 채널에 채팅처럼 추가
주요 정리 방법 토픽, 댓글, 검색, 북마크, 날짜 이동 서버, 채널, 사용자, 태그, 전체 텍스트 검색, 고정, 리액션, 메시지 링크
동기화 실시간 동기화 제공(유료) P2P, Google Drive, 셀프 호스트 중 선택(무료)
암호화 비밀번호 기반 E2E 암호화를 명시 기기 내 저장이 기본이며 현재 릴레이 방식에서 암호화 제공
내보내기 JSON 내보내기·가져오기 JSON 내보내기·가져오기, 정기 백업
요금 무료 오프라인 이용 + Premium 플랜 모든 기능 무료
지원 플랫폼 iOS / Web iOS / Android / Windows / macOS / Web

LazyNote는 타임라인 자체를 메모장으로 만든 설계

LazyNote의 핵심 설계는 시간순으로 흐르는 타임라인입니다. 타임라인 자체로 메모를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능으로는 토픽별 메모, 메모에 대한 댓글, Markdown, 이미지 첨부, URL 페이지 정보 표시, 검색, 북마크, 특정 날짜로 이동 등이 있습니다.

또 LazyNote가 강하게 내세우는 기능이 E2E 암호화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비밀번호를 사용해 메모를 엔드투엔드 암호화한다고 설명합니다.

Solocord는 채팅 UI에 여러 정리 축을 더합니다

Solocord에서는 먼저 “서버”와 “채널”로 메모 위치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색과 아이콘이 다른 “사용자”, 채널을 넘나드는 태그, 전체 텍스트 검색, 고정, 리액션, 메시지 링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위한 계정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장보기”, “책”, “아이디어”처럼 같은 채널 안의 메모를 한눈에 구분하기 위한 분류입니다. 텍스트 입력창 위에서 한 번 눌러 바꿀 수 있습니다.

색과 아이콘으로 여러 사용자를 구분하는 Solocord 데스크톱 화면

그래서 LazyNote가 “하나의 타임라인에 부담 없이 흘려보낸다”는 콘셉트라면, Solocord는 Discord UI를 좀 더 직접적으로 가져와 채팅에 필요했던 기능을 메모장에 맞게 재구성하고, 가벼운 기록부터 세밀한 정리까지 대응하는 방향입니다.

동기화 기능의 차이

LazyNote는 여러 기기 사이의 실시간 동기화를 주요 기능으로 소개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쓴 내용을 Web 같은 다른 기기에서 곧바로 확인하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동기화에 가까운 경험입니다.

Solocord의 Solosync는 동기화 방식 자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P2P: QR 코드로 기기를 페어링하고 메모를 기기끼리 직접 전송합니다.
  • Google Drive: 내 Google Drive에 동기화 데이터를 두기 때문에 두 기기가 동시에 온라인일 필요가 없습니다.
  • 셀프 호스트: PHP·MariaDB를 사용할 수 있는 서버에 동기화 서버를 둡니다.

동기화를 쓰지 않고 한 대에서 로컬 메모 앱으로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Drive나 셀프 호스트 같은 클라우드 동기화를 선택해도 온라인 상태인 기기끼리는 자동으로 P2P 연결을 사용하므로 빠른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요금

LazyNote 공식 사이트에서는 오프라인 버전을 “평생 무료·계정 불필요”로 안내하는 한편 Premium 플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23일 기준으로는 기간 한정 3개월 무료 이후 월 5달러 또는 연 50달러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달러 결제입니다.

Solocord는 프리미엄 기능을 따로 두지 않고 공개된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 지원은 선택적인 후원 방식입니다. 참고로 P2P 릴레이 서버나 Discord에서의 이전처럼 운영 비용이 드는 기능도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는 저렴한 렌탈 서버에서도 돌아가도록 정말 많이 튜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래도 비용은 듭니다만…

요금은 바뀌기 쉬운 항목이므로 LazyNote는 공식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Solocord는 당분간 유료 플랜을 만들 계획이 없으며, 기존 기능을 유료 플랜으로 옮길 일도 없습니다.

지원 기기

현재 LazyNote는 iOS와 Web(브라우저판)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판만 있어도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쓸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브라우저 앱과 네이티브 앱은 성능이나 통합 면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Solocord는 iOS / Android / Windows / macOS / Web(브라우저판)을 지원합니다.

Discord 같은 느낌

각 공식 사이트 맨 위의 이미지만 비교해 봐도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LazyNote는 어디까지나 메모장이라 Discord와는 UI가 꽤 다르지만, Solocord는 Discord 같은 UI를 훨씬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Solocord는 Discord에서 메모를 옮겨오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Discord 같은 메모 앱을 쓰고 싶다!“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 저는 Solocord가 그 목적에 훨씬 직접적으로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을 고를까

LazyNote의 강점: 무엇보다 단순함을 원하는 사람, E2E 암호화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

Solocord의 강점: Discord 같은 경험을 더 철저하게 재현한 점, 태그와 사용자처럼 간단하지만 정리하기 쉬운 기능, 동기화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두 앱 모두 “메모를 쓰기 전에 문서의 형태부터 정리할 필요가 없다”, “Discord 같은 메모장”이라는 큰 콘셉트는 비슷합니다. 이후에는 기능과 앱 화면을 직접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덧붙임

LazyNote 개발자 TP님께: 이런 비교 글을 써 놓고 이런 말을 덧붙이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글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이 기능도 곧 지원할 예정입니다” 같은 내용이 있다면 연락해 주세요.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Solocord는 Discord 스타일의 UI를 갖춘 무료 로컬 메모 앱입니다. →